Title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헬멧 - 완성
Nick 흑태자
Time 2015-03-02 08:26:18
Body
첫 완성작이 파워레인저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작년 겨울... 게임 관련 몇몇 행사를 참여하면서 알게된 형님이 제 헬멧을 인상 깊게 보셨는지 파워레인저를 만들어달라고 하셨습니다
아들 선물용으로... 처음엔 다른 일 때문에 거절했지만 몇번 더 부탁을 하셨기에 수락하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예상대로면 늦어도 작년 말,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이전에 완성이 되어야 했지만...
3d 프린터가 고장나거나 하는등 다른 일들이 겹쳐서 터지는 바람에 결국 이때까지 끌고오게 되었네요
으흑흑
종이 모형화 시킬 수 있게 끔 로우 폴리로 모델링을 했는데, 나중에는.. 좀 더 폴리곤을 늘리지 않은걸 후회했네요
이후 프린팅..
헬멧 사이즈는 제 머리 크기에 맞춰서 해달라고하셔서 전면부 뽑고 사이즈 체크
이후 작업은 개인적인 문제로 바로 착수 할 수 없었고, 좀 지나서야 작업을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작업에 착수한 이후로는 쭉 표면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죽어라 표면 정리... 인내와의 싸움..
아마 이때즈음해서 제가 사용하는 3d 프린터 회사의 행사 일정이 2월 28일로 잡혔단 메일을 받았습니다
겸사겸사 참여할 수 있도록 그때까지 완성해보기로 했죠
표면이 어느정도 정리 된 뒤 눈 구멍을 뚫어주고 결속구도 달고 착용 테스트
이때 부터 시간이 빠듯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강 표면정리가 완료된 모습...
이때부터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어서 도색을 며칠안에 마칠 계획을 세워 그대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서페이서 도포
1차 마스킹... 생각지도 못한 이부분이 발목을 잡아서 마스킹에 3시간 걸렸는데...
헬멧이 도포에 도료 한통을 다 잡아먹었습니다... 1차 만에 다 잡아 먹을줄은 몰랐는데...
2차, 3차까지 올려야 해서 필히 색상을 구해야 하는상황...
온라인 샵에 주문하기엔 시간적 여유가 없는것 같아서 아침에 근처에서 구해보기로 하고
이후 작업들을 진행했습니다
마스킹 후 도색 했던 사진....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6~8시간 정도로 짧게 건조하고 바로 다음 순서로 넘어갔는데
도색 경계를 잘못 잡고 마스킹이 완벽하지 못했는지 도료가 튀고해서 굉장히 지저분 했었습니다
이대로는 도저히 전시도, 넘겨줄 수도 없겠다 싶어서 재마스킹후 작업을 결심하게됬습니다
시간은 더 모자라진 상황...
적색은 이곳 저곳을 수소문 해봤지만 샵에도 같은 메이커의 색상이 없었고, 해결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도박 처럼 온라인 샵에 주문
다음날 오지 못하면 출품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아무튼 적색이 오기만을 바라면서 이후 과정을 진행했는데, 생각했던것과는 다른 부분이 좀 있어서 예상보다 고생하게되었네요
적색은 다행히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게되었고, 문제가 되던 부분들을 재도색...
시간은 턱없이 부족해서 드라이기의 힘을 빌려가며 3~4 시간씩만 건조하고 진행했습니다
작업은 28일 새벽까지 이어졌고... 대망의 마스킹 제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여기서 제대로 안나오면 출품 취소해야되는 상황이었구요
보기에 깔끔하게 나와줘서 다행이었습니다
세세하게 뜯어보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보기에는 만족스러웠으니 마감제를 뿌려주고 드라이기로 열 처리 후
1시간 30분정도 잤습니다
일어나서 찍은 사진..
여기다 결속구 달아주고 서울 올라갔습니다
DDP에서 행사중 사진...
행사 공지 일자와 행사 일정간의 간격이 짧아서인지 출품작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다른 참가자 분들 덕에 개인적으로 큰 공부가 된 행사였습니다
꽤 인기 있을것으로 기대했었는데 인기는 장난감 로봇이랑 전등 앨범이 다 가져가버렸습니다 ^^;
착용할 수 있게 끔 해줬으면 더 인기가 좋았을까 싶었지만... 바로 양도되어야 하는 만큼 제 물건이 아니니까...
단지... 완성하고나서 착용샷을 찍어두지 않은게 좀 아쉽네요
전시가 끝나고 나선 형님께 무사히 전해드렸습니다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