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강아지 공화국 금화들

Nick 모에시아총독

Time 2011-10-20 22:19:45

Body

http://cfile4.uf.tistory.com/image/1935D83D4EA01EB82909B8 위에서 부터 솔리두스, 데미 솔리두스, 트레미시스 입니다. 참고로 저 시대 금화제조 방식이 일정량의 금을 틀 위에 놓고는 망치등으로 '두드려' 틀에 찍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일정한 동그라미가 나오지 않지요. 첫 번째 금화인 솔리두스는 328년에 센테라 중앙 주조소에서 주조된 버전으로, 무게 4.55g에 금 함유량 98.5%를 자랑합니다. 한마디로 '기준 통화'지요. 두 번째 금화인 데미 솔리두스는 무게는 그냥 솔리두스의 70% 수준인 3.14g입니다만, 그 중 금 함유량이 2.29g 정도로 솔리두스의 반 정도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솔리두스의 반이니 데미 솔리두스라고 불렀습니다. 도안은 중장보병들의 성자이자 남부 무역도시인 마르세이움의 수호성인인 성 리키니우스 입니다. 세 번째 금화인 트레미시스는 말 그대로 솔리두스의 3분의 1이라는 소리입니다. 무게는 데미 솔리두스와 같은 3.14g입니다. 그 대신 금 함유량을 솔리두스의 3분의 1만큼으로 조정을 한 거죠. 언뜻보면 이건 참 이해가 안되는 짓이긴 합니다. 뭐 이리 복잡하게 금화를 만드냐 하는 건데, 실제로는 우리도 그렇게 하고 있지요. 이해가 안 가시면 부모님 방에 가셔서 100원, 500원, 50원짜리 동전을 보시면 됩니다. 우리는 금속주화의 액면가가 재료값과 일치하지 않는 주화를 사용하기에 '액면가'를 이용하여 금속주화의 가치를 표시한다면 이때는 주화 자체가 가치를 지니기에 '액면가'를 조정하려면 그 금화의 재료를 직접 건드려야 하는 것입니다아!!!! 참 단순한 생각이긴 한데, 요즘도 요런 상황은 세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