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드레이핑 - 타이트 스커트 만들기 (1) (스압)
Nick callamid
Time 2012-03-22 23: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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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드레이핑용 시침핀이다. (실크핀) 오른쪽이 일반 시침핀인데, 일반 시침핀은 짧고 두꺼워서 마네킹 바디에 잘 들어가지 않아 사용이 불편하다. 둘을 다 써보면 차이를 크게 느낀다. 드레이핑용 재단가위이다. 드레이핑시에는 재단가위를 이렇게 작은 것을 써야 한다. 드레이핑용 재단가위는 일반 문구점에선 거의 구할 수 없고 동대문 종합상가 등에서 살 수 있다. 2mm짜리 접착식 라인테이프이다.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어 임시 기준선을 잡을 때 사용하면 편리하다. 다양한 색깔이 있다. 드레이핑용 바디에 기준선을 치는 모습이다. 앞중심선과 뒷중심선을 잡을 때는 라인테이프(접착식이 아닌 헝겊 끈) 밑에 가위나 줄자 같은 것을 묶어서 늘어뜨린 뒤 정확하게 중심선을 잡도록 한다. 끈을 바디에 고정할 때, 사진처럼 바디에 대고 먼저 한땀 뜬 다음 고정시킨다. 한땀 뜨고 나서 고정시켜야 침핀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 라인작업이 다 끝난 바디의 모습이다. 식서방향 50cm, 가로변 35cm로 재단한 광목 천 (보통 두께) 두 장을 준비한다. 식서는 올이 풀리지 않게 짠 천의 가장자리 부분을 말하는데, 점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식서이다. 보통 식서 방향대로 원단을 재단하는데, 원단이 가장 안 늘어나는 방향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옷을 입고 다니다 보면 중력 때문에 옷이 늘어지거나 원단 수축 때문에 확 줄어들 수 있는데 식서 방향은 그런 늘어짐과 줄어듬이 가장 적은 방향이라고 한다. 식서 방향은 대체로 원단을 구입할 때 줄자로 길이를 재는 방향이다. 재단을 하다 보면 식서방향이 잘려나가서 어딘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식서방향을 찾는 방법은 사진처럼 엄지와 검지로 침핀을 지지하며 (엄지를 밑으로 둔다) 중지를 위에 댄 채 수직, 수평 방향으로 원단에 대고 침핀을 그어 보는 것이다. 식서 방향일 경우 긁히는 소리가 거의 없고 부드럽게 그어지는데 반해, 식서 방향이 아닐 경우 긁히는 소리가 나며 저항이 있다. 허리선 1센치 아래에 접착식 라인테이프를 두른다. 허리선 아래에 두는 이유는 치마 벨트 선을 고려하기 때문인데, 나의 경우는 벨트선을 2센치 정도로 잡았기 때문에 1센치만 내렸고 3센치로 잡을 경우는 1.5센치를 내리도록 한다. (즉 임의적임) 그런 다음 앞판 다트선을 잡아주는데, 다트선은 눈대중으로 잡으며 내려오는 위치는 허리의 튀어나온 부분을 기준으로 한다. 다트선은 두 개를 넣을 수도 있지만 한 개를 넣을 수도 있으며, 중앙에 넣을 수도 있고 골반쪽에 넣을 수도 있다. 혹은 아예 다트를 밑으로 빼서 A라인 스커트를 만들 수도 있다. 다트를 어디에 넣든 다트의 꼭지점은 비슷한 위치에 놓이게 되는데, 이 위치가 인체에서 가장 튀어나온 부분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다트를 넣는 이유가 바로 이렇게 인체의 요철 때문에 천이 남아도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다트는 수직으로 잡지 말고 약간 사선으로 경사를 준다) 뒤쪽(엉덩이쪽) 다트선의 경우 앞쪽 다트선보다 몇센치 정도 길게 빼서 잡아준다. F라고 적혀있는 것은 이것이 스커트 앞판(front)이라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서이다. 먼저 바디 앞판의 엉덩이 중심선 중앙에 맞춰 침핀을 고정하는데, 사진에서 보이듯 원단과 바디를 함께 한 땀 뜨고 나서 다시 바디에 고정시킨다. 이렇게 해야 핀이 잘 빠지지 않고 고정된다. 가장 중심이 되는 선이므로 이렇게 고정시키도록 한다. 그런 다음 엉덩이 중심선 위부터 광목천을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쓸어올리면서" 허리선에 시침핀을 꽂아준다. 그 후엔 반대로 엉덩이 중심선 아래부터 광목천을 손바닥으로 쓸어"내리면서" 시침핀으로 고정시킨다. 이렇게 앞중심선을 기준으로 먼저 고정을 시킨다. 앞중심선을 고정시킨 후에는 마치 광목천을 바디에 붙인다는 기분으로 부드럽게 옆으로 쓸면서 옆선에 고정시킨다. ★ 앞판의 옆선을 침핀으로 고정시킬 때는 침핀의 방향을 사진처럼 해서 꽂아야 천이 움직이지 않는다. 만약 침핀을 반대 방향으로 꽂으면 천이 흔들려서 잘 고정이 되지 않는다. 옆선도 엉덩이 중심선을 기준으로 아래는 쓸어내리고 위는 쓸어올려가며 고정하는데, 중요한 것은 위를 고정시킬 때이다. 딱 붙지 않고 뜨는 부분(점선 부분)이 생기기 때문에 옆선이 뜨지 않도록 주의해서 자연스럽게 쓸어올려준다. 이건 처음에 내가 침핀을 잘못 꽂았다가 교수님한테 혼났을 때다. 이렇게 꽂으면 안 된다. ★표시가 된 부분의 다트를 고정시킨다. 손톱으로 긁듯이 접어 선을 먼저 잡아본 다음에 다트를 닫는데, 광목을 너무 빡빡하게 잡아당기지 않도록 한다. 침핀으로 고정시킬 때는 사진처럼 한 땀을 떠 주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다트선을 고정시킬 때는 마네킹과 천을 같이 고정시키면 안 된다. (천만 잡아주는 것) 뜨고 나면 점선 안 처럼 불룩해지는데, 이 부분은 손가락으로 가볍게 땅땅 펴준다. 그런 다음 옆 다트로 넘어가서 고정시킨다. 옆 다트도 연필로 시작점과 꼭지점을 표시한 후 (연필은 잘 번져서 지저분해지는 4b같은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 손톱으로 가볍게 긁어서 표시한 뒤 침핀으로 고정시킨다. 꼭지점 부분 불룩 뜨는 부분은 마찬가지로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펴준다. 앞선 두 개의 다트가 고정된 모습이다. 이제 여유분을 주어야 한다. 아무리 딱 붙는 H라인 스커트라고 하나 밥을 먹고 숨을 쉬고 걸을 때를 고려하여 여유분을 주지 않으면 매우 불편해 진다. 점선 안은 허리선을 표시한 것인데 화살표 방향으로 0.25센치 후퇴하여 여유분을 다시 표시한다. 동그라미된 부분들 모두 여유분을 후퇴시키는데, 허리선은 0.25센치, 엉덩이선과 밑선은 0.5~1센치 정도 후퇴시킨다. 후퇴시킨 다음 다시 침핀으로 단단히 고정시킨다. 여유분 고정된 모습 엉덩이쪽 다트를 잡아준 모습이다. 엉덩이쪽 다트를 잡을 때 유의해야 할 점은 꼭지점 부군 불룩 튀어나온 천들을 앞판에서처럼 손가락으로 펴줘서는 절대 안 되며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침핀을 꽂아가며 차곡차곡 접어 넣듯이 다트를 닫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뒤판도 앞판과 마찬가지로 여유분을 준다. 여유분을 주는 방향은 당연히 앞판과 반대이다. 오늘 배운 내용 복습도 확실히 해 두고 기말때 포트폴리오 제출하기 위해 정리한 김에 올립니다. 길어서 한번 끊고 나누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ply
리밋 2012-03-22 23:28:26
아버지가 옷 만드시는데 역시 그런 양산(?) 작업과는 다르군요
싱노스 2012-03-22 23:44:45
엌 전문가의 손길...
곰(⊙ д⊙)づ 2012-03-23 00:33:52
우와..
슈에이 2012-03-23 01:41:06
와 이거 완전 고급정보 우와 완전 감사합니다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