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과거]그림에 따르는 고뇌들...6
Nick 바부그러
Time 2013-06-04 02:02:23
Body
보통 모든 크나큰 혼란기가 지나가면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의 해피엔딩이 기다립니다만 아닙니다. 이건 다이나마이트캅의 여성자코인 에이미입니다만 그렇게 당당하게 내보내기엔 결점이 많은 그림이라 소개에 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몸이 디테일 할 수 있는건 사진참조덕택입니다. 그러나 배꼽을 매끈하게 표현한다던가 하는 기법은 전혀 지식이없어서 자연스럽게 보이는 구석이 적습니다. 또한 복근과 흉곽이 이어지지 않고 약간 비틀어진것처럼 그렸습니다. 얼굴의 문제점을 설명드리자면 두개골 원리를 파악한지 그리 역사가 길지 않았기 때문에 얼굴 각 부분을 지나치게 세밀하게 그려서 매우 무섭다는 겁니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접형골의 들어가는 부분에 생기는 명암에 너무 신경을 썼다는겁니다. 노화가 되면 접형골 주변이 안으로 점점 들어가 저런 모습이 됩니다만 아무튼 저 시절엔 두개골 자체가 정말 얼굴 윤곽에 지나치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것은 진격의 거인에 등장하는 초롱이라는 거인입니다. ...아마도 맞지 않겠습니까? 두상 구조의 기본이 곧 그림체로 흡수되진 않습니다. 오히려 해석방향에 따라 저런 괴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위 그림 같은 경우는 눈=안와 로 해석해서 저따위 괴물이 된겁니다. 목 뒤가 약점입니다. 제 픽시브에서 제일 점수를 못받아본 카가미네 린입니다. 눈썹과 안와 사이의 최대치에 도전하는 정신나간 그림이며 무릎이나 팔의 접히는 부분...팔꿈치는 아닌데 뭡니까 이거... 아무튼 표현이 완전하지 못합니다. 사실 눈썹과 안와 사이를 저렇게 벌려놓은건 일종의 실험이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그린 캐릭터들이 대부분 눈썹과 눈 사이가 그리 멀지 않았는데 키누 선생님 그림 참조하려니까 그런 경우를 많이 확인 했기 때문에 이해가 안가서 시도한겁니다. 여러분이 남을 이해 못하겠다 싶으면 걍 이런식의 짓도 도움은 됩니다. 결국 원하는 그림체를 위해 대규모 얼굴 융단 폭격을 시도합니다. 주제는 없었습니다. 판마도 있고 귀요마도도 있고 격투게임도 있었습니다. 역시 주제는 없지만 이름은 적었습니다. 혹시 누군지 모르겠거나 원하는 형태가 아니면 욕하셔도 됩니다. 동백과 미사를 제외하고 전부 격투게임입니다. 적으로 등장하는 여성캐릭터들만 그렸습니다. 역전재판입니다. 창세기전입니다. 창세기전3은 주연보다 조연캐릭터들이 더 이쁜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들은 얼굴만 있고 특별한 문제점은 없는데다가 세밀한 구석은 없어서 저 스스로 지적할 거리는 딱히 없습니다. 이것으로 모든것이 완벽...Reply
d 2013-06-04 23:53:36
바부그러님 5년전에 마지막으로 본게 끝이어쓴ㄴ데 그림 진짜 많이 느셨네.
리밋 2013-06-04 08:45:47
말자가 절실
슈크림 2013-06-04 08:18:55
호오..굿
창조우정 2013-06-04 03:46:26
요즘 사람 얼굴 연습중인데 사람 얼굴은 정말 어렵더군요. 왠만한 동물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습니다.
유목촌 2013-06-04 02:09:25
그나저나 다이너마이트캅1,2정말 재밌게 했는데
유목촌 2013-06-04 02:09:08
그림을 위해서 정말 많은 실험?연습을 하신게 대단하신거같아여
Grim그림 2013-06-04 02:07:39
피와 땀이 스며있는 이 스케치 저 능선에
노바디 2013-06-04 11:58:02
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