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드레이핑> 무 플레어 스커트, 무가 포함된 플레어 스커트
Nick callamid
Time 2012-04-12 21: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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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절개 플레어 스커트 먼저 시작하기 전에 팁 하나. 움직여선 안 될 중심선들을 고정할 경우엔 저렇게 반드시 침핀을 이용해 마네킹과 천을 같이 한땀 뜨고 다시 고정시켜야 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쉽게 안 되어 줘서 열나절씩 바늘 붙들고 낑낑대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한번에 쉽게 하는 간단한 팁은 한 손가락으로 침핀을 찌를 때 다른 손가락으론 그 핀이 빠져나올 부분을 눌러서 경사를 아래로 내리는 것이다. 그럼 당연히 핀이 쉽게 빠져나오므로 땀을 뜨기가 쉽다. 정말 간단한 원리인데 작업할 땐 차이가 크다. 사진처럼 라인테이프로 중심선을 잡아준다. 2번은 지난 주 요크 스커트 만들 때 붙였던 허리선을 그대로 쓰기로 했고 (길이 조정은 자기 마음대로) 1번은 무를 잡아주기 위한 중심선인데 이걸 뭐라고 하더라... 여하간 이것도 자기가 임의대로 위치를 설정해서 잡아준다 -_-;; 이제는 익숙한 순서이지만~ 앞중심선 중 엉덩이 중심선 먼저 잡아주고, 쓸어 올려서 허리선, 쓸어내려서 밑단, 쓸어 붙여서 옆선 고정! 아~ 저 부끄러운 내 손 -_-;; 앞중심선, 옆선을 고정하고 난 다음에는 역시 하던대로 부드럽게 쓸어 올려서 허리선을 고정해 준다. 이렇게~ ^^;; 그런 다음 여유분을 사진처럼 0.5미리 표시하고 여유분만큼을 움직여 주는데 역시 해오던 대로 "엉덩이중심선 말고" 옆중심선에 맞게 고정시킨다. 그럼 사진 좌측처럼 저렇게 연필로 그어둔 엉덩이 중심선이 비스듬해 지는데 저런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동된 만큼 연필로 점을 찍어 표시해 둔다. 노란 점선 안의 부분들만 표시해주면 된다~ 그리고 나 저거 엉덩이 중심선 부분 표시 잘못 했다~ 이걸 답인 줄 알고 고대로 따라하면 안 됨~ ^^;; 노란 점선 안에 연필을 이용하여 십자 무늬를 쳐 놓은 것이 바로 무가 들어갈 무의 꼭지점 위치였는데 하다보니 내가 준비한 무 원단의 길이가 짧아 그냥 무의 위치를 4센치 정도 아래로 이동시켰다. 여하튼 저건 아직 이동시키기 전 엉덩이 중심선에 표시해 두었을 때의 모습... 사진 화질구지이지만 여하튼 이런 식으로 선 긋고 시접 잘라내 준다~ 역시 해오던 대로 허리선, 옆선은 시접 1센치, 앞중심선은 절대 건드리지 말고, 밑단은 시접 2센치~ 이러면 스커트 앞판은 일단 완성이다. 음 그다음에 이번엔 옆판을 할 차례인데 저기 저 연필로 그어둔 직선 부분이...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여하튼 눈대중으로 대강 중앙에 오는 위치에 두고 엉덩이 중심선과 맞춰 고정시킨다 (말로 하자니 매우 애매하다;;) 그런다음 밑단 고정하고, 허리선을 고정하는데 이때 중요한 건 허리선은 저 광목 사이로 비치는 양 옆의 라인테이프들 간격의 중앙에 맞춰 고정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고정시킨 부분에서 그대로 쭈욱 직선이 되게 고정해야 한다. (아 이거 역시 말로 설명하자니 힘들다;;) 그런다음 저렇게 옆부분들도 고정해 준다. 옆선도 여유분을 표시한다. 그러고서 여유분을 수직 라인에 고정시키면 저렇게 노란 점선 안 처럼 연필로 그어둔 엉덩이 중심선이 자연스레 기울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역시 정상이다. 연필로 광목 사이로 비치는 엉덩이 중심선을 따라 점을 찍어 둔다. 점 찍어서 표시해둔 모습 그 옆선들도 이렇게 고정해 주고 이쪽도 마찬가지로 여유분 이동. 근데 어째서인지 이번 수업시간엔 여유분을 너무 많이 준 것 같다. 평상시 수업할 땐 여유분을 이렇게 안 줬는데.. 내가 틀린 건지 교수님에게 다시 정확히 물어봐야 겠다. 분명히 수업 중간중간에 여유분 넣으라는 소리를 많이 하시긴 하셨다. -_-; 어쨌건 여기도 이동된 부분만큼 점을 찍어 표시해둔다. 그다음에 역시 화질구지이지만 이게 바로 "무" 이다... *무란? 패널과 패널 사이에 덧대는 분량을 넣어서 풍성함을 주는 것을 말한다. 무 분량만 넉넉히 3~4마씩 들기도 한다. 난 참고로 세로길이 27센치, 가로길이 20센치 주었다... 저렇게 밑부분이 원의 형태가 되게 그어준다... 무도 옆선 시접은 1센치, 밑단 시접은 저렇게 2센치 준다. 이제 아까 만들어 두었던 스커트 앞판, 옆판과 무를 연결해 볼 차례인데 먼저 이렇게 앞판과 옆판의 엉덩이 중심선부터 정확히 고정한 다음... 윗부분들과, 무의 위치를 정확히 아다리가 맞게 고정한다. 그럼 대강 이런 형태가 된다. 이렇게 만드는 것은 무가 견고한 대신 자연스러운 맛이 떨어지며 만들기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는데, 한두 번 입고 말 웨딩드레스 같은 경우는 아예 재단할 때 무를 포함시켜서 재단을 한다. 단 이렇게 재단할 경우 세탁 몇 번만 하면 무 꼭지점 부분에 구멍이 뚫리는 등 견고하지 못하다. 여하튼 이번에는 무가 포함된 스커트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 <무가 포함된 플레어 스커트> 먼저 앞중심선 고정. 그다음 옆에 여유분 주기. 여유분을 주었으면 저렇게 사진처럼 가윗밥을 낸다. 핀 고정 위치 (핀은 무가 들어갈 꼭지점 부분에 고정시킨다)에서 2미리 정도 위까지 잘라준다. 그런다음 사진처럼, 자기가 줄 무 플레어의 "절반" 길이를 안으로 밀어 이동시킨다. 한마디로 이것도 일종의 플레어를 잡아주는 것이다. (나는 8센치를 줄 것이므로 4센치만 우측으로 밀어 이동시켰다.) 그러면 그 다음부턴 하던대로 점 찍고, 벗겨내서 점 따라 직선자랑 곡자로 선 긋고, 시접 줘서 잘라내면 앞판은 끝난다. 그다음 이렇게 옆판 차례인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사진속의 연필로 직선 쭉 그어놓은 부분을 무 플레어 중심선과 옆 중심선 사이의 중앙에 대강 눈대중으로 고정시킨다. 역시 밑단 고정시켜 준 후, 허리선은 "직선으로" 바로 올려붙여 고정시킨다. 그런다음 마찬가지로 여유분 줘서 이동시킨다음, 무가 들어갈 꼭지점에 핀을 박고, 가윗밥을 내고, 플레어를 반만 줘서 이동시키고 점 찍어서 벗겨낸 다음 따라 그리고 시접 따라 자르고... 그러면 된다. 반대편도 마찬가지. 시접을 오려낸 앞판과 옆판들.... 이어 붙여 완성한 모습. 저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무 플레어가 떨어지게 된다.Reply
록맨초보 2012-04-13 10:21:41
의상학과사람들이 들고다니는 마네킹에 왜 줄이 가있나 했더니 저런 이유였네요
김고양이사료셔틀 2012-04-12 21:16:03
노가다보다 노가다 저 읽다가 뇌터짐
케로로 2012-04-12 21:19:05
와 옷만드는건 처음봐요
말성애자 카ㄽㅠㅁ 2012-04-12 21:19:26
이게 옷이 되는 건가요?! 짱신기
슈에이 2012-04-12 21:32:20
짱짱
슈에이 2012-04-12 21:33:12
무라는 말이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굳굳~!
롤케익 2012-04-13 00:32:09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