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영웅

Nick 키치키치

Time 2014-10-20 05: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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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sj69m http://cfile1.uf.tistory.com/original/273FEA4654441D5301D600 2012년 4월 헐리웃에서 날아온 형형색색의 히어로들이 영화관 스크린을 수놓으며 극 중의 도시의 시민들을 악당들로부터 구해내며 화려함을 뽐내었다. 700만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영화 속 히어로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같은 해 11월 2일 오후 7시 쯤 인천시의 한 대형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가장 먼저 들어갔다 주검이 되어 돌아온 김영수 소방경을 기억하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시민들의 재산 및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든 이 소방대원은 영화 속 히어로들처럼 강력한 초능력도 , 각종 최신 기술들로 점철된 장비도 , 괴력의 힘도 가지지 못한 그야말로 우리 시민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한 인간에 다름없었다. 스크린 속 영웅에 비하면 하잘 것 없는 한 영웅이 그렇게 화마에 불살라졌던 일 따위를 700만 중 몇 명이나 기억하고 있을까. 진정한 히어로는 스크린 속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의 헐리웃 배우가 아니라 우리 곁에서 우리의 모습으로 남 모르게 헌신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 김수영 소방경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지 한참이 지난 뒤 인터넷에서 '2012년 가장 강력했던 사진 30장' 이라는 제목의 사진들 중 한 장이었던 이 사진을 본 순간 자세한 내용을 몰랐던 당시의 저도 스크롤을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떠나는 동료의 마지막 모습에 애써 눈물을 참기 위해 입술을 깨물었지만 눈물을 감출 수 없었던 이 사진을 보자 이러한 사람들의 희생속에서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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