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큐원홈메이드 브라우니 믹스 브라우니
Nick Dr. Gothick
Time 2011-12-14 21:12:33
Body
구입장소 : E마트
가격 : 스티커 모아서 사은품 받음
추천 :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아이스크림과 달리 거품을 안 내도 됩니다. 대충해도 반죽은 잘 됩니다. 문제는 온도조절과 시간입니다. 곰돌이 모양의 틀에 올린 것은 타고, 일반적으로 빵굽는 틀에 올린 것은 익지 않아서 밀가루 씹히는 맛이 나더군요. 몇 번 더 돌리니까 그나마 먹을 만 했는데, 퍽퍽하더군요. 결과적으로 큐원 아이스크림보다 만들기 어렵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부드럽지는 않아도 모양은 그럴듯하고 맛이라도 있었지, 이건 타는 맛과 밀가루의 맛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니 속까지 겨우 익을 정도로 구운 다음에, 냉장고에서 하루정도 놔뒀다 먹으면 좋다고 하더군요. 저는 냉장고에 넣지 않았으나, 거실에서 하루 놔두고 다시 먹으니 조금 더 맛있어 졌습니다. 어쨌든 식혀서 먹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식히고 나면 더 단 느낌이 드는데, 단 것을 좋아하는 저는 먹을만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달아서 몇 조각 못 먹겠다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곰돌이의 경우 이번에는 목이 잘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전 아이스크림과 비교하기 위하여 잘라봤습니다. 속은 덜 익고 겉은 타버린 상황을 알 수 있기도 합니다. 목이 잘리지 않은 것조차 모양이 끔찍하여 후지 TV의 핵 피폭자 아이캐치를 연상시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