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팔보채에 걸렸습니다.

Nick 강화인간

Time 2007-02-14 15:04:26

Body

어제 놀이터 흙을 파먹다가 실수로 뒤를 짚고 팔보채에 걸렸습니다. 팔보채에 걸린 사람들의 보통 증상대로 무의식적으로 "스티븐 시걸, 시바스 리갈" 을 중얼거리게 됐습니다. 드림카카오 같은 극약처방도 시도해봤는데, 드림카카오를 살 돈이 없어서 대신 염소똥을 써서 그런지 효과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팔보채가 나아 버렸는데, 저는 다시 팔보채에 걸려야 합니다. 왜냐면 팔보채에 걸리지 않으면 전기세와 수도세가 무거워져서 제가 들어올릴 수 없게 됩니다. 다시 놀이터 흙을 먹다가 뒤를 짚었는데 팔보채에 걸리지 안ㅎ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통에 휩싸여서 산채로 무덤을 떠돌면서 영수증을 주우며, 스티븐 시걸, 시바스 리갈을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불쌍한 저에게 해결방안을 주십시오. 스티븐 시걸, 시바스 리갈. 친애하는 고딕 선생님께. 스티븐 시걸, 시바스 리갈. PS: 영수증은 저에게 주십시오. 영수증을 믹서기에 갈아 반죽을 하면 맛있는 영수증 머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례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