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re] 새해가 밝았습니다.
Nick Dr. Gothick
Time 2008-02-02 22: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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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떱쭈 (wtfman)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고 선생님. 지난 2007년간 내려주신 처방은 감사하고 있습니다. >고 선생님께서도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사실 여기에 글을 쓰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제가 새해에 일출을 보러 갔습니다. -> 이게 문제입니다. 일출은 건강에 나쁩니다. 태양광에 들어있는 알랑 들롱때문입니다. >동네 아파트 옥상에서 일출을 구경하던 중 태양광선에 맞아 10d6의 데미지를 입고 1라운드(6초)간 눈이 멀고 혼란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눈을 비비며 울부짖다가 다시 태양광선에 10d6의 데미지를 입었지만 내성 굴림에 성공하여 그 데미지의 절반만을 입고 태양광선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로 내려갔습니다. -> 1. 태양광선은 고산지대에서 맞으면 10. 지하에서 맞으면 6입니다. 고산지대에서 맞으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집으로 내려갔다가 철물점에서 자외선 스프레이와 고선생님께서 경매에 올리셨다는 소리굽쇠 한상자를 사왔습니다. 그러던 중 뿔이 나고 못생긴 악마가 돌연 땅에서 솟아나 저에게 다가오며 소리굽쇠를 일제히 두드리니 소리굽쇠의 공명 현상이 발생하며 초음파로 인해 1d10의 데미지를 입고 침묵에 걸렸습니다. 저는 사왔던 자외선 스프레이를 생각하며 있는힘껏 뿌리니 자외선이 발사되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제 몸에는 해로운 중금속이 축적되었고 이때 신체 장기와 중금속의 전기 저항은 무시합니다. 중금속이 축적된 제 몸을 두드리니 훌륭한 악기가 되었습니다. 철물점으로 돌아가 제 몸을 개조하고 저는 마침내 로봇형 인간이 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물 대신 윤활유를 마시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동절기라서 관절이 자주 얼기 때문에 부동액을 써야 하지만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 아시다시피 저는 로봇형인간주의자입니다. 로봇형인간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들이 추구해야할 신 인류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것은 관련 보고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mncast.com/?2866616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2008년 보람찬 새해를 보내려고 계획을 짜다가 제 몸에서 새어나온 기름에 전기 불꽃이 튀겨 불이 붙었습니다. 이 불때문에 저는 6d6의 데미지를 입고 제 주변사람들도 10d4의 데미지를 입으며 매 라운드마다 몸에 붙은 불때문에 1d4의 데미지를 입으면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좀 더 있으면 거품이 폭발할텐데 이것 때문에 요즘 너무 슬프고 괴롭고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불을 끄는 방법은 묻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요즘따라 자꾸 문틈에 손이 끼는데 이러한 현상은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까요? 감기에는 삶은 문어가 좋다고 해서 저번에 사왔던 삶은 문어를 먹어봤더니 문어 맛밖에 안 납니다.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서 요즘 정말 살 맛이 안 납니다. 고 선생님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중후한 수염이 매력적이신 고 선생님의 지혜로운 처방이라면 저도 다시 행복한 삶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 선생님의 처방을 기대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 문틈에 손이 낀다면 문에서 틈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문어를 끼워도 됩니다. 하지만 불은 문어로 끄지 못 합니다. 문어는 불속성에 약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