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re] 간만에 심각합니다.
Nick Dr. Gothick
Time 2008-04-25 01:56:24
Body
Anatomy (drunken)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제가 주소창에 ExcF의 주소를 입력하고 엔터를 친것이에요 >엔터를 치는 순간 허리가 엄청나게 긴 닥터고딕, (아니 그는 이미 닥터고딕이라기보다는 허리고딕이라 칭하는게 옳은것처럼 보였답니다)이 나타나 >허리만큼이나 긴 양팔과 몸을 마구 휘두르며 개업식 풍선역할을 >하고 있는것 아니겠어요! (방청객1,104,166: 어머나!) >게다가 그는 그 꼴을 하고서 여자 단체회원가입을 유도하고 있지 뭐에요. >그렇게 휘둘리면서도 머리칼한올 흔들리지 않는 그의 기개에 수줍었던것은 비밀이여요 >하지만 어이없고 웃긴건 어이없고 웃긴거에요 >저도 모르게 풉! 하고 웃어버렸답니다. >문제는 제가 호호, 나 꺌꺌 혹은, 음하하하 하고 웃었으면 상관이 없는데 >풉! 하고 웃었다는것에 있어요 >입을 다물고 코로 웃음을 풉! 하고 내보냈더니 >동시에 콧물이 발사되었어요 >(오해하지 말아주셔요. 저는 아가씨라 누런콧물따위는 흘리지 않는답니다. > 맑고 순수한 콧물이였어요 ) 그게 최근 감기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곧 미열이 나실겁니다. >놀란 마음에 아무도 보지않은것을 확인하고 코를 닦으려고 했지만 >닦이지 않아요. 너무나 끈끈하거든요 >그 후 20분이 지난 현재까지 저는 안닦이는 코를 매달고 있어요 >이건 병인가요? 꽃딕님의 소견을 듣고싶어요 훌쩍. 훌쩍..훌쩍 푸히힝 콧물이 아니라 코 자체가 녹아 내린 것입니다. 봄에 가끔 그런 일이 일어나는데, 저한테 일어난 일은 아니므로 대수롭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성형수술해주세요 마릴린먼로처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라는 영화에 나오는 유아인이라는 청춘 스타가 >꽃딕을 닮음. >이였는데, >방금 미트볼 레코드 놀러갔다가 우연히 꽃딕사진을 다시 보고와서 수정 >생김새의 분위기가 비슷함. 형태가 비슷함? 윤곽이 비슷함? >마르고 무기력해보이지만 그럴듯하게 보이는것이 비슷함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먼로를 Anatomy님처럼 만드는 것은 쉽습니다. 저희 건물 옥상에서 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