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re] 물리적으로 아프면서 논리적으로 마음이 고통스럽습니다.

Nick Dr. Gothick

Time 2008-05-12 11:21:46

Body

┻┳━╋╋┓ (wtfman)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물리적으로 아픈 것을 물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빗면 위에서 수레를 타고 200m를 내려갔습니다. 이때 수레와 빗면의 마찰력은 생략하고 수레의 무게와 제 무게를 합산한 것이 1t이라고 할 때 제가 수레안에서 낮잠을 잘 확률은 대략 50%입니다. 그런 의미로 이제 논리적인 치유를 위해 몸에 좋다는 음악과 스피커를 구했습니다. 스피커는 특별히 허브향이 나는 것을 구매했는데, 스피커 안을 뜯어보니 푸른곰팡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삽화 중 푸른곰팡이가 맘에 들어서 플레밍 위인전기를 자주 본 저는 그 푸른곰팡이를 금방 알아채고 발모제로 만들어 명동거리에서 팔기 시작했습니다. 장사는 대성하여 52번째 점포를 내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황사가 불어 제 머리가 다 벗겨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대머리입니다. 대머리가 되어서 너무 슬프고 잠도 안 옵니다. 제 탈모증을 치료해 주시고 가발 싸게 구입하는 방법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대머리가 아니라 푸른곰팡이입니다. 제가 예전에 빵을 먹는데 푸른 곰팡이가 피어있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나서 그런 것인데 그냥 곰팡이만 벗겨내고 먹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도 맛이 이상해서 다시 뱉어냈습니다. 물론 이것은 치료와는 별 관계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