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re] 저는 타인의 고통을 알 수 있습니다.

Nick Dr. Gothick

Time 2008-09-18 16:19:38

Body

홉똘라 (wtfman)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고통이 제 뇌를 통해 들어옵니다. 치과를 지나다가 치과에서 환자들이 겪는 고통으로 인해 격통을 느끼며 기절해서 종합병원에 실려갔다가 암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느끼고 죽을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다행히 마침 병원근처에서 한 사람이 차에 치어 죽을뻔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살아나서 삶의 기쁨을 느낀 덕에 저는 그 감정을 느끼고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불편한 몸을 가지고 있기에 제 삶은 힘듭니다. >저는 모든 사람들의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 선생님, 선생님께서도 괴로워 하시는 것 압니다. 제가 느끼고 있으니까요. 근데 이제는 제가 느끼는 고통을 다른 사람에게 옮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중입니다. 아름다움은 고통을 모른다고 해서 꽃단장도 해봤지만 안 됩니다. 고 선생님의 치료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것으로 저의 불면증도 치료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1987년에 동일한 증상의 환자를 치료한 적 있습니다. 그 환자는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을 모두 죽이는 방식으로 자신의 고통을 줄이고 있었습니다. 살인은 해결책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그 환자의 뇌를 뽑아내는 방법을 택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뇌를 뽑을 필요가 없습니다. 고통을 느낄만한 인체 부위들, 팔, 다리, 심장, 코, 눈 등등을 뽑기만 하면 됩니다. 보험처리는 되지 않으니 복권되면 오십시오. 꽃단장 정도로는 아름다워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