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re] 곤란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Nick Dr. Gothick

Time 2008-10-16 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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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두렁 (wtfman)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제가 남산타워를 겁탈하기 위해 여의나루역 근처 중국집에 불법 침입하여 강제로 짬뽕과 짜장면 한그릇씩을 시키고 6000원을 낸 후 나왔습니다. 근데 주거지 불법침입죄가 성립하여 포돌이가 싸이렌을 울리며 나타나 저를 방망이로 15회 가격하여 기절시켰습니다. 깨어보니 이곳은 교도소였고 제 죄상이 너무 큰 나머지 차마 제 입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감옥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총 25가지가 됩니다. 그런데 그중 24가지가 유혈사태를 불러일으키는 방법이며 피를 보지 않는 마지막 1가지는 매우 확률이 낮은 방법입니다. 요새들어 자꾸 이런 생각만 하느라 오한과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일어나기에 탈출할 마음도 들지가 않고 그럽니다. 제가 이곳에서 신속히 탈출할 수 있도록 진단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병원에서도 매일 피를 보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헌혈하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노력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립니다. 또 탈출 못 하시고 장기를 기증하시면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중간에 돈을 챙겨 생활비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