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홍어
Nick Dr. Gothick
Time 2009-01-20 0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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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는 가오리처럼 납작한 물고기이다.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만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회, 찜 등으로 먹는다. 습성 홍어들은 자신들과 다른 무리는 물론이고, 다른 물고기가 접근하면 죽을 때까지 공격을 한다. 이런 공격성은 깨알홍어가 가장 심하다. 서양에서는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사람을 홍어라고 부르기도 했다. 심해의 악어라고도 불리는 홍어는 한 마리만 있을 때도 위험하지만, 무리를 지어 다닐 때는 굉장히 위험하다. 이 때문에 바다의 유령이라고도 불리는 청상어도 무리 안에 있는 홍어는 건드리지 않는다. 오래 전 뱃사람들은 홍어 무리가 상어를 뜯어먹는 모습을 보고, 거대한 귀신 또는 괴물이라 착각하기도 했다. 핏대 오른 깨알홍어의 모습 역사 고려말 문신 박익의 역사시집 제왕일집을 보면 천한 신분의 사람들은 홍어를 먹기도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것으로 보아 고려말에도 홍어를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삭혀먹었는지 아닌지는 기록되어있지 않다. 서양에서는 홍어의 기분 나쁜 생김새, 냄새 때문에 홍어를 먹지 않았다. 심지어 유럽에서는 염소처럼 사악한 생물로 여기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독일 선교사 프릿츠 힐페르트(Fritz Hilpert)가 독일로 보낸 편지에 "홍어를 먹고있는 자들에게 어떻게 주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쓴 것을 보면, 유럽인들이 홍어를 얼마나 싫어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백인 우월 단체로 유명한 KKK는 홍어의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을 본 받으려 했다. 이들의 독특한 의상은 홍어의 생김새를 참고하여 만든 것이다. 홍어와 518 518이 일어나기 며칠 전 북한에서 간첩 4명이 내려왔다. 홍어광인 김일성의 명을 받아 광주에서 질 좋은 홍어를 찾기 위해 온 것이다. 하지만 곧 518이 일어났고, 홍어를 구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이들 중 둘은 군인들에게 잡혀 518 간첩 개입설이 돌았다. 나머지 둘은 홍어를 구해갔으나, 상태가 좋지 않았다. 너무 삭은 홍어를 먹은 김일성은 화가 난 나머지 김정일 뒤통수를 4대 쳤다고 전해진다. 그 충격으로 김정일의 머리모양은 특유의 곱슬로 변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