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표범과 인간

Nick Dr. Gothick

Time 2009-12-19 13: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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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아는 것과 달리 표범은 인간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동물이다. 이것은 아프리카의 오래된 전설만 봐도 알 수 있다. "태초에 인간과 표범은 흰색이었다. 둘은 친구였고, 사냥을 보다 잘하고 싶었다. 몸이 검은색이라면 밤에 보다 들키지 않고 사냥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인간은 검정색 벌레를 으깨서 몸에 발라 지금의 검은색 피부를 갖게 되었다. 몸을 다 칠한 인간은 친구인 표범을 위해서 남은 벌레즙을 표범의 몸에 손으로 찍어줬다. 표범의 무늬는 이렇게 인간이 만들어준 것이다." 아프리카의 몇몇 부족은 표범을 개처럼 키우기도 한다. 하지만 표범을 훈련시키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사냥에는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이 키우던 표범은 야생으로 돌아갈 경우, 혼자 살아 남기 힘들다. 때문에 새끼를 낳은 뒤에도 다시 마을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마을사람들은 이러한 표범을 그지새애키라고 부른다. 이는 돌아온 자식이란 뜻이다. 이를 보면 표범이 사자와 달리 치타를 잡아먹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치타는 몸에서는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인간과 친하게 지내다 보니 홍어의 참맛을 알게 되었고, 비슷한 냄새가 나는 치타를 잡아먹기도 하는 것이다. 실제로 표범이 사냥감을 잡아 올린 나무를 조사해 보면 널어놓은 홍어들을 발견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