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청부 9 [ H2SO4 ]

Nick 가시고기

Time 2003-11-10 20:01:39

Body

허허.. 토요일 저녁에 아버지가 다치셨다고 빨리 차끌고 나오라는 어머니의 전화. 다급히 나가는 나와 동생. 그리고 나의 최악의 예상보다는 떨어지는 다행한(?) 상처. 이마부분에 두개골이 보일정도로 깊게 패인 15Cm정도의 아버지의 상처를 보고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볼려고 노력하는 저이지만.. 저런 상황에서는 최악을 상황을 예상하는 저의 버릇이 멋지게 쓰여졌습니다. 뼈에도 이상없고 혈관이 다쳐 피만 엄청 나오신것빼곤 다 괜찮다고 하시던데.. 주위사람들은 천만다행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주위의 다른 불행한 사람들의 예를 들고.... 자신에게 온 불행은 다른사람과 비교해서 최대한 줄이고. 행복역시 다름사람과 비교해서 최대한 늘리고. ....너무 자기 방어적인 인간의 본능인것 같습니다. 하지만...........이런 인간의 본능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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