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파우스트 다이어리 - 허수

Nick 파우스트

Time 2004-02-17 14: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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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 전설 : 어떤 가난한 장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가난한 딸이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눈이 보이지 않아서 새들을 키우며 노랫소리를 즐겼다.                 딸은 효녀여서 품팔이를 하며 아버지와 아버지의 애완 새들을 먹여살렸다.                 그런데 어느날 심한 가뭄이 들었고, 사람들은 딸 허수에게 일거리를 주지 않았다.                 허수는 자기는 굶으면서 아버지와 애완 새들의 먹이를 주었다.                 결국 딸은 물로 배를 채우다가 영양실조로 쓰러져 죽고 말았다.                 허수가 왜 죽었는지를 안 허수아비(허수 아버지)는                 집안에 있던 애완 새들을 모두 쳐 죽이고, 새소리만 들리면 나가서 새를 쫓아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새를 쫓기 위해 허수아비의 형상을 짚으로 만들어 세웠다. 뭐, 이런 거죠. 숫자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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