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철학만화] 우리는 가지고 있다.
Nick [다시다솔]게맛
Time 2006-02-22 21:17:08
Body
현대시대의 발전은 과연 무엇이 이끌어 가는것일까요? 과학? 정의? 발견? 답은 바로 '소비'입니다. 산업화 이후 물건은 전보다 턱없이 싸졌고 훨씬 빠르게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소비자들 또한 그것에 맞춰 턱없이 많이 소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인해 사회는 그 소비를 다시 감당하기 위해 더욱 더 많고, 싸고, 빠르게 생산했고 소비자는 또다시 그것에 맞춰 많고, 빠르게 소비해갔습니다. 세상은 소비자(즉 우리)를 이해 발전한것 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매우 윤택한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가지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의 끝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그 질문 말입니다. 이미 사태는 시작되었습니다. 정도이상으로 너무 빠르게 소비되고 있고, 정도이상으로 너무 빠르게 많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몇가지 자원은 고갈 지경입니다.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우리는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단지 '우리는 가지고 있다' 라고 대답하지 않은것입니다. 만들어내고 있다, 지키고 있다, 라는 대답이 아닌 단지 가지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누구의 반대도 없이 암묵적 동의하에 계속해서 소비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가지고 있다' 라고 주장한 것이 없어지고 말것입니다. 후의 결과는 자명합니다. 제가 만화에서 나타냈듯이, '우리는 아무 대처도 하지 못하였고, 이제 우리는 가지고 있지 않다'. 단지 우리는 가없는 불평만을 할 뿐입니다.Reply
ㅍㅍㄲ 2006-02-22 21:43:46
그 결과 작중 인물들은 여전히 정착민으로 남아있을 수 밖에 없는 근원적 한계를 지니게 되는 것이죠. 결국 이 작품에서의 소비는 분연히 서구적이지만 작품의 컷의 단색적 구성에서 정확히 그 반대의 지점을 꿰뚫고 있으며,
ㅍㅍㄲ 2006-02-22 21:43:25
네번째 컷에서 삐져나온 다리는 일종의 탈주-기계이자 선으로의 역할을 하는군요. 그러나 이러한 장치가 보드리야르의 그것과는 달리, 작품이 대상으로 하는 내용은 분명 역설적인 좌파적 신화의 일부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그 원론적인 주제를 벗어나지 못하는 약점을 가지게 됩니다.
Dream_Z 2006-02-22 21:33:25
이건 한떨기 예술작품이야!
[L\'Arc]ampstyle 2006-02-22 21:23:55
배부른 철학
귀업ㅂ니?! 2006-02-22 21:22:41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평범 2006-02-23 01:30:32
uahahahaha
뭉클거리는찹쌀모찌 2006-02-23 01:28:24
내 위로 전부 철학가
PuppleStorm 2006-02-22 23:58:56
이 게시물 전체가 하나의 예술이다
너부리 2006-02-22 23:53:58
이것도 예술이다.
{情}A군,∀군,a군 2006-02-22 23:50:20
전 한 컷 한 컷을 정성스레 그리신 작가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라면 복사-붙여넣기를 했을 것입니다.
[L\'Arc]정체불명 2006-02-22 23:35:14
아... 그것은 액자에 묻은 얼룩입니다.
[MSN]세상이 2006-02-22 23:06:21
크하하하
푸드킬러 2006-02-22 22:57:07
확대해석질은 그만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
[다시다솔]게맛 2006-02-22 22:21:18
그냥 그렇다는겁니다...
[다시다솔]게맛 2006-02-22 22:21:09
초 기호적인 그림체를 사용했습니다.
[다시다솔]게맛 2006-02-22 22:20:41
ㅍㅍㄲ님 대단하시군요, 언급하신 바와 같이, 저는 모든것을 단색적이고 기호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소비라는것을 서구적쪽의 소비의 모습을 많이 대입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끝낼수는 없었습니다. 단지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싶었기에, 메타언어적이며 단순하고
Dream_Z 2006-02-22 21:59:24
철학적인 ㅍㅍㄲ님의 해설
死因烹 2006-02-22 21:51:29
이건 마치 예술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서 리플을 구걸하고 있다
귀업ㅂ니?! 2006-02-23 10:37:47
제가 보는 시각으로는, 그냥 발로 그린 그림을 글으로 포장해놓은것 같은데요. 이건 철학이 아니라, 사탐 영역이군요.
지나가던철 스님 2006-02-23 09:26:46
ㅍㄲㄲ님 -_- 말 앞뒤가 하나도 안맞군요;
생강군 2006-02-23 15:37:49
푸하하하하하하 ㅠ크카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씨발다먹었어 ㅋㅋㅋㅋㅋ
농협최후의날 2006-02-23 12:57:24
게맛//음 이미 낚였다는거 알면서 읽었습니다. 솔직히 그림과 글 관련없음
[다시다솔]게맛 2006-02-23 12:29:07
다 낚이셨단 이야깁니다.
[다시다솔]게맛 2006-02-23 12:28:54
아, 정말... 제가 또 쉽게 풀어드려야겠습니까?
ㅍㅍㄲ 2006-02-22 21:45:08
하나의 형태가 갖춰지지 못한 추상적인 관념에 머물고 마는 것입니다. 그것이 구체적인 소비에 대한 기호로 규정지어지고, 하나의 신화이자 허상으로 굳어지게 되는 것이죠.
[L\'Arc]눈사람 2006-02-23 18:22:48
아 그러니깐 이거군요.......나는 월척이다!
오버정우기 2006-02-25 10:23:02
뜰 앞의 동백나무이니라.
보우야 2006-02-23 11:34:59
밑에 글 왜이래 어려워이거 쉽게 해석해서 해주면 좋겠는데
드리즈트 2006-02-26 00:18:27
전에도 봤지만 이 분의 작품은 대단하다.. 항상 다음 작품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에 도시문명 비판하는 거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