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Oop - 겔뉴르크 - 예고

Nick Dr.Zhivago

Time 2011-02-25 19:57:27

Body

증량 없음. 연재 미정 블란빌셰에 도착한 키로프 로즈월트는 타니아스 데나스의 영향력이 사라져, 성벽에 다가가는 자들을 쫒아보내는 힘이 사라짐을 느낀다. 그는 그 이유가 그레텔의 어떤 사악한 음모와 관련됨을 직감하였고, 타니아스 데나스의 일부를 허물어 그 안이 대나무처럼 텅 비었으며, 타니아스 데나스의 견고한 성벽이 감싸고 있던 옴뉴르크의 에너지 물결이 빠른 속도로 에덴으로 흘러들어감을 확인한다. 또한 황제는 키로프 로즈월트의 팔을 수습한 뒤 팔을 매개체로 조종할 수 있는 형태화된 리전을 만들어내었으며,이 리전을 먹어치워 수습하였다. 그러자 그를 감싼 두터운 갑옷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그 자리에는 키로프의 한쪽 팔을 가진 어린 소년이 서 있었다. 그는 스스로를 퀀커러라고 하였다. 그가 오른발을 내딛자 바닥의 대리석이 백금이 되었다. 그가 왼발을 내디어 왼 손으로 자신의 옥좌를 손으로 버티고 몸을 일으키자 그 자리는 황금이 되었고 그가 입김을 뿜어내자 작은 다이아몬드 가루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옆에 있던 에스콰이어가 놀라 뒷걸음질치다 넘어져 옆에 있던 화분을 깨트리자 퀀커러가 화를 내며 그에게 광선을 쏘니 그 자리에서 녹아서 금물이 되어 퀀커러의 몸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그가 만족하며 새로워진 자신의 힘으로 손을 뻗자 세상이 들썩거리기 시작하고 그의 군대가 쓴 해골 투구는 병사들의 얼굴에 늘어붙어 표정과 생기, 안광을 가졌으며, 그들의 본래 얼굴이 되었다. 근육은 단단하고, 몸집은 커져 사보탄 장신을 꼬꾸라트릴만치 무시무시하게 변했다. 그 죽음의 군대는 거침없이 깃발을 부여잡고 블란빌셰로 나아가는 퀀커러의 뒤를 따랐다. 퀀커러의 한쪽 팔이 키로프 로즈월트가 있는 곳을 향해 부르르 떨었고, 이 훌륭한 나침반은 키로프를 먹어치우려는 퀀커러에게 좋은 방향을 지시했다. 에덴에 있던 그레테리 교단의 그레텔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타니아스 데나스는 세 갈래로 나뉘어 에덴의 중심부에서 겹쳐졌고, 그레텔은 그 곳에 자리하였다. 꽤 오랜 시간동안 그 곳에서 타니아스 데나스의 연한 내용물을 거머리처럼 빨아먹었고, 그의 몸 또한 변하기 시작했다. 생전의 옴뉴르크를 닮았으나 좀 더 하늘로 솟아난 곧고 위협적인 뿔이 돋아났으며, 그의 어둡고 검은 눈은 이제 옴뉴르크의 푸른빛과 섞여 어두운 보랏빛을 뿜어냈다. 주변의 수하들이 그의 모습을 보고 걱정스럽게 물어보자, 그는 조용히 웃으며 자신을 이렇게 말했다. '겔뉴르크가 왔다' ------------------------------------------ 한편,키로프 로즈월트는 블란빌셰에서 카프로스의 후예인 라다크의 일족을 만나 카프로스가 그 날 그 곳을 지나간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들의 후예들인 라다크는 카프로스 때문에 쫒겨나 블란빌셰에서 살고 있었으나, 키로프 로즈월트를 원망하지 않았다. 그들은 되로 그를 따듯히 맞이했고, 작은 전병 비슷한 반죽을 구운 빵과 음료를 내왔다. 모닥불 앞에 앉아 카프로스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고, 그것은 꽤 안타까운 이야기였다. 본래 카프로스는 사악한 마음을 품었었으나, 자식에게는 선한 아버지였고, 그것은 그가 죽어 형벌을 받는 중에도 이어졌다. 그는 삼백년에 한 번 그 자리를 지나갔고, 하루는 블란빌셰에 머물러 성벽 위에서 자신들의 자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지혜를 빌려주고는 다음 날 자신이 못 채웠던 전날의 형벌을 채우기 위해 부지런히 하루를 꼬박 뛰어갔다. 그러나 어느순간부터 엘더 마리너들이 라다크들을 잡아먹고 노예로 부리려고 물 속으로 끌고 잡아가기 시작했고, 점점 수가 줄어드는 자신의 자식들을 보며 발만 동동 굴렀다. 그리고 그가 오는 오늘은 이제 마지막 부락만 남아있을 뿐이였다. 키로프 로즈월트가 그 말을 듣고 탄식했다. 그리고 성벽 위에 올라앉아 술상을 올려놓고 그가 오는 길목에 자리를 펴 앉아서 앞을 보며 기다렸다. 그 날의 새벽에 마침내 카프로스가 도착했고, 저 멀리 붉은 양탄자 위에 술상을 차려앉은 남자를 보자 매우 놀라며 두어번 딸국질을 하더니 하늘을 향해 소리치다가, 도망치려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고는 한번 숨을 크게 쉬고 천천히 걸어왔다. 키로프 로즈월트가 흥분하고 떨고 있는 그를 자리에 앉도록 권하고 술을 따라주며 말했다. "무엇을 느꼈는가" 카프로스가 떠는 손을 억지로 참으며 술을 들이켰으나 목을 약간 적실 정도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끼고 자신의 소매를 보자 너무 많은 술을 흘려 소매가 푹 젖을 정도였다. 그러나 카프로스의 대답은 짧았으나 뚜렷하며, 단순하나 비장했다. 식도를 타고 뱃속으로 다 넘어간 술이 타버릴 정도로 그의 입 속에서는 강렬한 의지가 나오는듯 하였다. "모든 것을" 그러자 키로프 로즈월트가 웃으며 자신 또한 잔을 들이켰다. "네게 두 가지를 제안하겠다." 그가 소매에서 말린 고기와 열쇠를 꺼내들어 자리에 놓았다. 그가 먼저 열쇠를 한 손에 들고 말했다. "이것은 네 발에 묶인 족쇄에 꼭 맞는 것이다." 그리고 말린 고기를 들고 말했다. "이것은 네가 먹을 안주이자,네 자손들이 네게 제사를 지낼 고기니라" 그러자 카프로스가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하늘을 향해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아무 말 없이 키로프에게 술을 따르고, 자신의 잔을 채운 뒤에, 한잔을 목에 털어넣고 육포를 가로채 씹어삼켰다. "내 뜻을 확인하였다면 이제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술병을 비운 뒤에 키로프 로즈월트가 성벽을 내려가며 말했다. "내가 네게 쉬지 않고 가라 하였으나 너는 이곳에서 항상 하루를 쉬었으니 둘 중 하나만 네게 허락했으나, 아버지로서의 너는 벌한 적이 없으니,나는 네게 특별히 좋은 아버지가 될 하루는 항상 여기서 주니라. 여기서는 네가 하루를 쉬어가라." 그러자 카프로스가 돌아서서 가는 그를 향해 다섯번을 절한 뒤에 하루를 꼬박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키로프 로즈월트는 즉시 엘더 마리너가 있는 곳을 향해 나아갔다.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에 헤엄쳐 들어가다 바다를 움켜쥐어 한 쪽을 가르고 길을 내어 그들의 소굴로 들어갔다. 마치 문어를 닮은 그들의 왕의 앞에서 뭍으로 나오지 않을 것을 권하자 그들의 대왕이 웃으며 그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키로프 로즈월트가 불같이 화를 내며 그들의 나라를 샅샅이 뒤졌다. 아무리 창을 찔러 넣어도 허공만 가르고 그를 막을 수 없으니 온 나라가 그를 어쩔 줄 몰라 하였다. 키로프 로즈월트는 그것을 비웃으며 그들의 어린 것들과 여자를 전부 죽이고 마지막으로 대왕의 아들의 목을 왼손에 감아들어 왕궁을 다시 찾아가 대왕 앞에 섰다. 그리고 그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미친 사람의 몰골이 된 대왕에게 아들의 머리를 건네주고 다시 한 번 뭍으로 나오지 않을 것을 말하자 대왕이 눈물을 흘리며 그리한다고 말하였고, 키로프 로즈월트는 끌려온 라다크의 노예들을 풀어 뭍으로 데리고 올라왔다. 라다크의 사람들은 키로프 로즈월트에게 감사하며 그 자리에 그를 기념할 동상을 만드려고 하였는데, 키로프 로즈월트는 이를 말리며 이리 말하였다. "너희를 풀어준 사실은 말하나, 내가 풀어줬다고는 아무도 말하지 않으며, 내게 감사하는 만큼 너희 아버지인 카프로스의 상을 세우라. 또한 너희의 카프로스가 삼백년에 한 번 이 자리를 지나가니, 너희는 그를 위해 삼백년에 한 번 그를 맞아 성대하게 그를 씻기고, 좋은 옷을 입히고, 고깃국을 먹여 솜털을 넣은 침대에 재워 보내며, 다음 날 새벽에 그가 일어나 가기 전에, 그의 잠자리 앞에 말린 고기 한 주먹을 싸서 놓아라. 또한 아무도 그가 너희를 떠나는 것을 보지 않게 하라." 아무도 그의 뜻을 모르고 그저 시키는 대로 카프로스의 상을 만들고 아무도 그 날의 일에 대해 함구하니, 그들의 아이들이 자라 세상에 있는 수많은 기념비와 웅장한 인물상의 같은 얼굴을 보고 자랐으며, 그들이 자유가 된 날에 대해서 들으나 누가 그들을 그리 하였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어른이 되었다. 그리하여 역사는 신화가 되어, 카프로스가 그들을 구하였다고 그들끼리 입을 모아 말하며 신화는 전설이 되어 카프로스가 그들을 구하고 엘더 마리너를 멸망시켜 그들을 흥하게 하였다 말하며 전설은 동화가 되어 난로 앞에서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카프로스의 용기있는 행동에 대해 뜨개질하며 넋두레를 놓았다. 마침내 카프로스가 삼백년이 지나 다시 그 자리에 왔을 때, 그는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그의 얼굴을 알아보고 모여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만세를 외치며 그를 환영하였다. 그는 꽃이 띄워진 욕조 위에서 시중을 받으며 몸을 씻어내고, 그를 위해 끊이지 않는 음식을 내오는 사람들 앞에서 기름진 고기와 맛좋은 것을 먹었고, 술을 마시고 좋은 노래를 들으며 자신이 걸어가면서 보았던 우주의 이치와 세상의 지혜를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리고는 왕이 자기에도 부담스러울법한 좋은 잠자리 위에서 잠을 청하였다. 그가 다음날 일어나자 그의 앞에 말린 고기 한 덩이가 비단 주머니 안에 놓여 있었다. 그는 그것을 묵묵히 받아들고 성벽의 위를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 새벽에 아무도 밖에 나오지 않았고, 문과 창을 꼭 걸어잠구었다. 축생마저도 보이지 않는 조용한 거리에 카프로스는 자신의 자식들을 등지고 다시 성벽의 위로 올라가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키로프 로즈월트에 대한 고마움의 눈물만은 그칠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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