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직전신장의 죽음과 십만양병설
Nick soer
Time 2012-11-29 00: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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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아닌 것 같지만 뻔뻔하게 올리는 저를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Reply
earthpony01 2012-11-29 01:09:02
굉장히 흥미로운 소재네요 잘 읽었습니다.
브왕가! 2012-11-29 06:57:48
포니 대학살
손우 2012-11-29 08:29:17
율곡전서(율곡행장)에 나온 李文成眞聖人也중 李文成은 순조14년에 판본이 개수되면서 李文靖이 오자된 사례입니다. 영조25년에 간행된 율곡전서에서는 李文靖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순조대의 교정자가 영조판본에서 문정을 이이의 호인 문성의 오자로 착각하고 임의대로 고쳐쓴것입니
손우 2012-11-29 08:34:12
李文成眞聖人也가 문정의 오자로 확신될 수 있는 이유는 중국 송나라 왕단의 고사에서 유래된것입니다. 왕단은 친구 이항(李沆)이 송나라가 거란과의 화친조약을 맺고 군사개혁에 대해 안일함을 보이자 군제에 대해서 비판을 가하였고
손우 2012-11-29 08:36:29
이항 사후에 송 진종이 국정을 혼란하게 하자 왕단이 '이문정(李文靖)은 참으로 성인이었다' 라고 말한것이 전래되어, 이것이 조선시대 들어서 관용구로 쓰이게 된것입니다. 유성룡의 말 또한 '이이는 참으로 성인이다'라고 해석될것이 아니라 '이이는 이항에 견줄만한 자다'
손우 2012-11-29 08:40:16
라고 해석이 되어야 합니다. 이밖에도 이항복의 신도비문과 이정구의 시장, 김장생의 다른 행장집인 사계집에서도 李文靖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국가에서 주는 시호에 대해서는 앞에 성씨를 붙여쓰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손우 2012-11-29 08:41:07
만약 이이를 칭하는 文成으로 쓸려고 했다면 李文成이 아니라 文成公이라고 했었어야 할것입니다.
soer 2012-11-29 08:44:27
이야. 이문성진성인야에 대해 왕단의 고사를 꺼내오시는 분이 오셨군요.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교정자가 임의대로 고쳐쓴다는 것에 대해서 의구심이 많은 사항이라고 보고 또 유성룡의 말을'이이는 이항에 견줄만한 자다'라고 보는것 또한 서인들의 끼워맞추기라고 생각해봐
soer 2012-11-29 08:47:41
서인들의 끼워맞추기 아닌가 생각했지만 "만약 이이를 칭하는 文成으로 쓸려고 했다면 李文成이 아니라 文成公이라고 했었어야 할것입니다." 이 부분의 말을 보니 제가 식견이 짧고 색안경 낀 상태에서 단정적인 판단을 짓는것일수도있곘군요
soer 2012-11-29 08:51:18
하지만 공을 붙여 말한다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문공 이라고 말할수는 없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호는 유성룡의 사후이므로 쓸수없고 결국 이대인 이공공 전판서대감등등 다른 말이 와야하므로
soer 2012-11-29 08:53:32
엥 잘못봤네. 이성공이구나. 눈 해태눈깔 인증.
pinkseung 2012-11-29 12:35:27
중간에 증손잨ㅋㅋㅋㅋ
그리폰 2012-11-29 12:38:49
신립도 참 운이 나쁜것이 하필 그때 악천후라서 진흙뻘밭되는 바람에 기병이 아예 제대로 움직이지조차 못했죠
그리폰 2012-11-29 12:39:16
게다가 병사들이 죄다 오합지졸이라 애초에 이기는것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평지로 나온것도 병신군사데리고 싸울바에야 차라리 내가 가진 정예 기병대로 승부를보자 이거였고
그리폰 2012-11-29 12:39:40
근데 하필 상대가 상성빨 제대로인 조총부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군 2012-11-29 15:41:31
노부나가 3단 철포 vs 다케다 기마대의 재림.
윸쿠 2012-11-29 19:17:22
배우는 것이 정말 많습니다. 손우님과 soer님의 덧글까지 합쳐서 정말 재밌네요
드원페어리 2012-11-29 23:58:55
근현대사도 다뤄주세요! 부탁해요!
soer 2012-11-30 08:27:42
관심 감사합니다. 드윈페어리님 요청대로 근현대사도 다루겠습니다.